드디어, 한달 자기발견 글쓰기의 마지막날, 30일차가 되었다.
매일매일 하루도 안빠지고 글을 썼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참 뿌듯하다.
하루이틀 정도는 약속으로 좀 빠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하루의 마무리는 꼭 자기발견 글쓰기로 했던 것 같다.
마무리하는 오늘 컨디션은 안좋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잘 해보자.
커리어와 내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스스로를 잘 알고있을까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했다.
자소서에서 번번히 떨어지는 나를 보고, 아직 내 스스로도 정리가 안되었구나 생각을 했다.
30일동안의 짜여진 다양한 질문들에 답해보면서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보고 싶었다.
가벼운 일기 느낌보다는 하루에 1시간 이상은 꼭 투자를 하며,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좋아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어 하는지를 알고자 했었다.
1. 한달동안 열정적으로 몰두하는 내 자신을 발견한 것
살면서 한달동안 어떠한 것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몰두할 수 있다는 자신을 발견했다.
한달 계획표는 세웠어도, 주말에는 쉬거나 힘들면 쉬고 자기자신을 합리화하거나 풀어주는 모습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한달 자기발견 글쓰기에서는, 하루도 쉬지 않고 100%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었다.
나도 열정을 갖고 어떤 것에 몰두할 수 있구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2. 현재 일의 전문성을 기르기 위한 요소들을 알게된 것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갖춰나가야할 것들을 생각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맨 처음에는 업무와 앞으로 할 일에 대한 정체성 혼란도 있었는데,
지금의 목표는 데이터분석 전문가로 되었다.
그러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어떤 기둥들을 갈고 닦아야하는 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특히나 그냥 넘길 수도 있는 팀장님의 지적이나 피드백도,
주니어일 때 더 열심히 쌓아나가야겠다는 긍정적인 부분으로 생각하기로 했다는 것.
3. 앞으로도 하게 될 인생 고민에 대한 방향성을 알게된 것
물론 30일 글쓰기를 하면서 모든 해답을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가 앞으로 일기와 같이 가벼운 것이 아니라,
진지하고 깊이있게 나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인생에 대한 고민을, 이번 30일만 하고 끝낼 것은 아니니까.
어떤 식으로 그 고민들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풀어나갈지 방향성을 찾은 것 같다.
아무래도 처음 함께 글을 쓴 첫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는 글을 쓰는게 참 어렵고, 남들에게 보여진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공을 들이고 수정을 많이했었다.
그러다보니 두 세시간씩을 붙잡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오래 붙잡는 것은 도움이 안되었다.
나에 대한 생각도 집중해서 필요한 내용만 써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마지막 글을 쓰는 지금. 한달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갔고, 한달 내내 글을 쓸 수 있는 나를 발견한 지금이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 같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시간을 쪼개가며 이러한 글쓰기를 함께 도전한 동료들에게 정말 고생많았고 잘했다고 하고 싶다.
나보다 오랜 회사생활을 겪었지만, 멈춰있지 않고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달려나가려는 동료 분들이 참 멋지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분들의 글은 잘 다듬어져있고 생각도 뭔가 더 깊고 다르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모두를 함께 독려하며 이끌어갔던 리더님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소중한 질문들을 생각해내며, 다른 사람도 함께 성장하고 길을 찾기 바라는 마음을 생각하면
참 감사하다.
그리고 앞으로 자발적으로 나에 대한 글을 쓸 준비가 되도록 도와주신 것 같다.
이제 당분간 매일 습관과 같았던 글쓰기는 잠시 휴식을 하려고 한다.
그 대신 지난 30일을 꼼꼼히 다시 돌아보는 시간과, 관련된 도서나 자료들을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지금까지 있었던 질문들은 참 중요하고 살면서 꼭 해봐야할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철학이라는 것은 멀기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생각을 먼저 하고 깨닫는 사람이 한 발 더 앞서나가고 세상을 이끄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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