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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차 : 2020.10.18 일] 당신의 일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ZeroTop 2020. 10. 18. 16:52

오늘은 나의 일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오늘은 중력문제와 약점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한 포인트다.

 

스탠퍼드 디자인 대학의 <Design your life> 수업에 언급되는 중력 문제(Gravity Problem)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밖의 가짜 문제다.

중력과 싸우면 에너지가 허비되고 무력감을 느낀다.

하지만 중력에 직접적으로 도전할 수는 없어도 문제 원인을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해결할 수도 있다.

 

약점. 나의 약점이 무엇인지 인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은 자소서 질문에도 참 많이 나온다.

그런데 약점은 관리하는 대상이지, 집중하고 개선하고 극복해나갈 대상은 아니라고 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 중력 문제에 시간 낭비를 하고 있지 않은가?

나에게 통제할 수 없는 문제는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뭔가 신체적이라던가 경제적으로는 그러한 문제는 잘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나이'라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먹는 것이고

이제 신입 공채로 지원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인턴과 회사생활을 조금 경험해보고, 더 연봉이 높은 곳으로 신입 공채를 지원하려 했었다.

하지만 업무가 나랑 잘 맞았다고 생각했고, 회사생활도 그리 힘들지 않고 무난하게 흘러갔던 것 같다.

중간중간 이직과 고민의 시기가 있었지만, 면접에서 떨어지고 나면 사실상 포기하고 계속 다닐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제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이상 신입 공채로 지원하는 것에는 의미가 없고

경력을 쌓아 경력직으로 이직을 하는 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그래서 신입 공채 지원에 투자하는 시간 낭비는 줄여나가려고 하고 있다.

 

-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 받아들인다면 장점은 무엇일까?

 

오늘은 약점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

 

무언가를 집중해서 끝까지 밀고가는 추진력이 부족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틈틈히 나를 성장시킬 만한 것들을 찾고는 한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 한달 목표를 세우고 이것저것 시도해본다.

그런데 작심삼일까지는 아니지만 작심한달에 그치고 만다.

 

최근에는 내가 동아리에 그때 당시의 관심사에 따라 가입을 하지만, 결국에는 꾸준히 끝까지 함께하지는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모임 활동이 점점 뜸해지고, 초창기보다는 열정과 관심이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 동아리를 여전히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무언가를 오래 붙잡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

 

나는 하나의 일만 집중해서 하는 편이 아니다.

취미도 여러가지고 자기계발도 여러가지를 하고있다.

그렇지만 각각에 대해서도 쉽게 질려하고 어느 부분에서 막히면 곧잘 포기하고 만다.

일을 할 때도 그러한 부분은 있다. 업무가 반복되면 생각과 의미없이 하게 되고 흥미를 잃어버린다.

 

이런 약점들은 나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었다.

초반의 열정과 의지가 끝까지 잘 유지되지는 않는다는 것.

 

자기 주장이나 의견을 잘 표현하지 않는 것

나는 말을 많이하지는 않는다. 특히 사람이 많이 있을 때는 더 조용히 있고 듣기만 한다.

남을 설득해야할 때 내 주장과 근거들을 명확하고 조리있게 말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정말 필요할 때는 내 주장을 말하지만, 정말 결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마음에만 담아두고는 한다.

 

그리고 누군가를 만날 때 내 속 얘기들과 감정에 대해서는 얘기를 정말 잘 안하는 편이다.

하더라도 먼저하지는 않고 상대방이 먼저 꺼내면 나도 편해져서 같이 공감하며 얘기하기도 한다.

 

스스로도 알고는 있고 인정도 하고 있긴 하지만,

그것을 글로 쓰고 받아들이는 건 자기자신을 다시금 객관화해서 보는 과정인 것 같다.

 

- 장애물을 이겨내는 열쇠는 무엇일까?  : 그 장애물이 가져다주는 선물은?

그렇다면 약점들과 장애물들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추진력

사실 올해에는 무언가를 장기적으로 하고 싶고 추진력을 갖기 위해, 한달마다 내가 할 것에 대한 큰 계획과 리뷰를 하곤 했다.

그리고 목표라는 것을 세워두면 조금 더 그것에 가까워지는 것도 느꼈다.

 

예를 들면 기타 연주라고 하면, 이 곡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딱 세우면 그것을 위해 열중하여 목표를 달성하고는 했다.

그리고 일렉기타가 배우고 싶다 라고 세우면, 학원을 알아보고 등록하여 배우기도 하였다.

 

하지만 하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고, 만약 약속이나 야근 등 다른 일정이 생기면 시간을 쓸 수가 없다.

그것을 하는 이유, 꾸준히 추진력을 갖고 해야하는 이유를 찾고 생각해보면 추진력이 조금 더 생기진 않을까..

사실 이 약점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는 잘 모르겠다.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이유를 찾고 하는 것이기에.

더 고민해야될 것 같다.

 

자기 주장과 의견, 그리고 감정표현

 

생각을 말하고 근거를 덧붙이는 연습을 해야될 것 같다.

회사에서도 어떤 생각을 말하게 되면 그에 대한 근거를 말해서 팀장님이든 다른 사람들이든,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회사에서 이러한 연습은 생각을 갖고 조금 더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감정표현은 내가 이런 것을 표현할 수 있게 사람을 조금 더 자주 만나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여럿이 모여있을 때 보다 혼자가 편할 때도 종종 있고, 혼자 무언가를 할 시간도 꼭 필요하기에 모임을 필요할 때만 하곤 하는데..

조금 더 의미있는 모임들을 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