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Days 자기 발견 글쓰기

[ 30일차 : 2020.11.4 수 ] 당신의 지난 한 달은 어땠나요?

ZeroTop 2020. 11. 4. 23:18

 

드디어, 한달 자기발견 글쓰기의 마지막날, 30일차가 되었다.

매일매일 하루도 안빠지고 글을 썼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참 뿌듯하다.

하루이틀 정도는 약속으로 좀 빠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하루의 마무리는 꼭 자기발견 글쓰기로 했던 것 같다.

 

마무리하는 오늘 컨디션은 안좋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잘 해보자.

 

[ 한달 ]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커리어와 내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스스로를 잘 알고있을까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했다.

자소서에서 번번히 떨어지는 나를 보고, 아직 내 스스로도 정리가 안되었구나 생각을 했다.

30일동안의 짜여진 다양한 질문들에 답해보면서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보고 싶었다.

가벼운 일기 느낌보다는 하루에 1시간 이상은 꼭 투자를 하며,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좋아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어 하는지를 알고자 했었다.

 

지난 한 달은 당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나요?

1. 한달동안 열정적으로 몰두하는 내 자신을 발견한 것

 

살면서 한달동안 어떠한 것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몰두할 수 있다는 자신을 발견했다.

한달 계획표는 세웠어도, 주말에는 쉬거나 힘들면 쉬고 자기자신을 합리화하거나 풀어주는 모습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한달 자기발견 글쓰기에서는, 하루도 쉬지 않고 100%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었다.

나도 열정을 갖고 어떤 것에 몰두할 수 있구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2. 현재 일의 전문성을 기르기 위한 요소들을 알게된 것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갖춰나가야할 것들을 생각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맨 처음에는 업무와 앞으로 할 일에 대한 정체성 혼란도 있었는데,

지금의 목표는 데이터분석 전문가로 되었다.

그러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어떤 기둥들을 갈고 닦아야하는 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특히나 그냥 넘길 수도 있는 팀장님의 지적이나 피드백도, 

주니어일 때 더 열심히 쌓아나가야겠다는 긍정적인 부분으로 생각하기로 했다는 것.

 

3. 앞으로도 하게 될 인생 고민에 대한 방향성을 알게된 것

 

물론 30일 글쓰기를 하면서 모든 해답을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가 앞으로 일기와 같이 가벼운 것이 아니라,

진지하고 깊이있게 나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인생에 대한 고민을, 이번 30일만 하고 끝낼 것은 아니니까.

어떤 식으로 그 고민들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풀어나갈지 방향성을 찾은 것 같다.

 

지난 한 달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처음 함께 글을 쓴 첫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는 글을 쓰는게 참 어렵고, 남들에게 보여진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공을 들이고 수정을 많이했었다.

그러다보니 두 세시간씩을 붙잡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오래 붙잡는 것은 도움이 안되었다.

나에 대한 생각도 집중해서 필요한 내용만 써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마지막 글을 쓰는 지금. 한달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갔고, 한달 내내 글을 쓸 수 있는 나를 발견한 지금이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 같다.

 

함께 한 동료와 리더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직장에 다니면서도 시간을 쪼개가며 이러한 글쓰기를 함께 도전한 동료들에게 정말 고생많았고 잘했다고 하고 싶다.

나보다 오랜 회사생활을 겪었지만, 멈춰있지 않고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달려나가려는 동료 분들이 참 멋지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분들의 글은 잘 다듬어져있고 생각도 뭔가 더 깊고 다르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모두를 함께 독려하며 이끌어갔던 리더님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소중한 질문들을 생각해내며, 다른 사람도 함께 성장하고 길을 찾기 바라는 마음을 생각하면

참 감사하다.

그리고 앞으로 자발적으로 나에 대한 글을 쓸 준비가 되도록 도와주신 것 같다.

 

30일을 마무리하며 ...

이제 당분간 매일 습관과 같았던 글쓰기는 잠시 휴식을 하려고 한다.

그 대신 지난 30일을 꼼꼼히 다시 돌아보는 시간과, 관련된 도서나 자료들을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지금까지 있었던 질문들은 참 중요하고 살면서 꼭 해봐야할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철학이라는 것은 멀기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생각을 먼저 하고 깨닫는 사람이 한 발 더 앞서나가고 세상을 이끄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