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습관에 관한 책을 읽었었다. 대략 4년 전일까? 독서를 꾸준히 했던 시기에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이라는 책이 열풍이었다. 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그 습관을 만드는 단계들의 고리 안에서 반복행동을 찾고 다양한 보상으로 그것을 극복해본다는 내용이었다. 습관은 의식적으로 바꿔야하는 것이었다.
그 책을 읽고도 나쁜 습관들을 고치기가 어려웠다. 의지를 들이고 바꿔야하지만, 쉽지 않았다.
오늘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저자 제임스 클리어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나의 정체성을 만드는 습관은 무엇일지 생각을 해봤다.
습관은 결국 자기 정체성이 된다고 한다.
작은 습관들의 증거를 쌓고, 의지를 쌓아서 새로운 정체성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행동부터 하라. 단 1분이라도 하면, 부정할 수 없는 증거가 나오는 것이다.
백번, 천번을 시도해서 옳은 방향으로 간다면 우린 인정해야한다. 이건 나의 일부분이라고.
집단에 소속되려는 욕구가 발전하려는 욕구보다 더 크다고 한다.
우리의 행동이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습관이 유지되는 곳으로 가야되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의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봤다.
긍정적인 습관 : 매일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려고 하는 습관 그리고 (컴퓨터로) 필기하는 습관.
최소 하루에 하나정도는 노트북을 켜고 노트앱에 무언가를 적는다.
그것이 하루를 기록하는 것이든, 배운 것이든.
부정적인 습관 : 늦게자는 습관
출근시간이 9시고 회사가 자취방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고 있다.
평균 취침 시간은 1시에서 2시 사이다. (점점 늦어지고 있다.)
아침에 좀 일어나서 무언가 하고 여유롭게 출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지만, 바꾸기가 힘들다.
배우고 필기하는 습관
군대를 다녀오고 23살 정도부터 자취를 하면서 나만의 시간이 많아졌다.
나는 무엇이 하고 싶고, 꿈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자기계발도 힘쓰기 시작했다.
강의나 강연을 듣거나 무언가를 배울 때 특히 노트를 적는 경우가 많았다.
강연들도 다녀오기 시작했는데, 글씨체가 워낙 악필이다보니 노트북을 가져가서 타자로 필기하기 시작했다.
적어놓고 나중에 복습을 잘 안하는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노트앱에 차곡차곡 모아놓고 있다.
한줄짜리 내용도 많겠지만 노트수를 세어보니 1,937개나 된다...
늦게자는 습관
대학생시절에는 내 시간이 이미 많았기에, 술을 마시고 오는 경우 말고는 늦게까지 깨어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회사생활을 하고 나서는 6시 이후, 그리고 저녁을 먹고나면 대략 8시부터 내 시간이었다.
이것저것 하다보면 시간이 빨리가서, 늦게자게 되었다.
그날 생각했던 자기계발 항목들을 하고 나서 보상의 차원으로, 쉬면서 게임을 하다보니 늦게자고 있다.
배우는 것도 좋고, 기록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어쩔때 보면 다시 복습을 안하는 편인데 이렇게 적어두는 것만이 의미가 있는 것인지 돌아보기도 한다.
그리고 늦게자는 습관은 한정된 시간 안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다보니 생기는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24시간'이라는 내가 어쩔 수 없는 장애물에 대해 대항은 할 수 없다.
그래서 이전에도 나왔지만 시간 안에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필요한 것들을 집중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넓고 얕은 것 보다는, 넓으면서도 깊은 지식이 있었으면 하는데,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같이 하기 보다는 집중해서 깊게 파고들고 넘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조금 더 일찍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다른 무언가를 하려면,
하고 있는 것들을 중요도 순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하고싶은 것은 많은데 어떻게 정리할지, 지금까지의 글을 보며 다시금 복습해봐야할 것 같다.
또는, 이것은 시간관리에 대한 문제일 것도 같다.
대학생 때 하루에 대한 계획표를 세우고 시간계획을 세워가며 생활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잘 지켜지지도 않고, 지키는데 너무 삶이 피곤했다. 그래서 계속하지는 못했었다.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하고싶은 것이 많은데, 시간관리를 잘 하는 그룹이 있을까?
그리고 하고싶은 것을 탁월하고 깊게 잘 해내는 멘토나 리더같은 사람이 있을까.
그런 곳에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한다면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한달이나 다른 활동들을 하면서, 어떤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꿈을 꾸고 도전하면, 동기부여도 되고 그 꿈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혼자할 때보다 집단의 힘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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